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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美 비건 작심한듯 남북관계 속도 조절 경고"

방미성과 소개…"비건, 작심한 듯 얘기 꺼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김정률 기자 | 2019-02-17 14:58 송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유튜브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유튜브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방미 성과에 대해 소개하면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주문했다고 17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신의한수 방송에 출연, 미국에서 야당의 목소리에 목말랐다고 소개하면서 "전부다 기대만 하고 있다는 한쪽 목소리에 대해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회와 행정부 메시지는 두가지였다"며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비건 대표와의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설리번 부장관이 일찍 이석하자마자 비건 대표가 작심한듯 아빠, 엄마가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꺼냈다"며 "아이를 키우는 게 결국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속도가 맞아야 하는데 자꾸 왜 빨리 나가냐는 경고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나 대표는 "여러 의회 지도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고 협상에서 우위에 있으려면 남북, 미북, 한미동맹 3축이 제대로 잘 아귀를 맞추면서 가야하는데 이 관계가 안맞으니 북한만 협상력에 갑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조야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공통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북한 비핵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미일 공조가 없으면 안된다"며 실제적으로 한일 관계 악화 우려 등 두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의 면담에 대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고도 했다.

나 대표는 "민주당은 드러내놓고 걱정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펠로시 대표는 1차 미북정상회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선물에 불과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결과를 내야하고 말이 아닌 증거와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펠로시 의장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다"면서 "종전선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섣부른 종전선언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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