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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콘서트 티켓 팔아요”…PD사칭 1100만원 챙긴 20대 구속

JTBC·MBC 계약직 근무…계약만료 후 생활비 벌고자 범행
지난해 적발 이후에도 범행…경찰 “이번주 송치 예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9-02-17 11:05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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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PD를 사칭하면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1100여만 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9일 인천시 계양구 한 PC방에서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워너원 콘서트 티켓 팔아요'라는 허위글을 올려 B씨(2·2여)로부터 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1월16일부터 올해 2월5일까지 총 27명에게 11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송국 PD를 사칭하면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과 사인 CD를 판다고 허위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4~5년 전 JTBC, MBC 등 방송국 스포츠 방송 음향 쪽 분야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A씨는 모텔과 PC방 등을 전전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계속해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해 말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음에도 범행을 이어오다가 또다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반인들은 방송국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쉽다고 생각해 의심 없이 연락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으로 마련한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이번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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