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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美요청으로 아베가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한 것 맞다"

"미국 측 비공식 요청에 작년 가을 노벨위에 요청"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2-17 09:59 송고 | 2019-02-17 15:44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작년 6월 첫 북미정상회담 뒤 일본 측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1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신조 총리가 미 정부로부터 비공식 요청을 받아 작년 가을쯤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줬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앞서 노벨위원회에 보낸 5장짜리 서한에서 '북한과의 긴장완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고, 해당 서한의 사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해 '고맙다'고 했다"면서 "아마 상을 받진 못하겠지만 난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자 자신의 사진과 함께 "평화는 상이다(Peace is the Prize)"란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그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작년 4월 남북정상회담 뒤 주재한 청와대 회의에서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린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

때문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노벨평화상 언급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혼동한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으나, 이날 아사히 보도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게 맞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매년 2월 마감된다"며 "각국 대학교수나 국회의원, 수상 경험자 등에게 자격이 주어진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작년 첫 회담 당시 합의사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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