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네랄 듬뿍! 바지락을 먹으면 좋은 이유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2019-02-16 09:00 송고
영하로 떨어진 추위 속에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국물요리가 간절한 요즘이다. 조개는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데 필요한 주요 식재료로, 특히 칼국수, 수제비, 미역국 등에 들어가는 바지락은 겨울을 대표하는 조개로 꼽힌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호미로 갯벌을 긁어 채취할 때 서로 부딪치면서 '바지락 바지락'하는 소리가 들린다 해서 붙여졌다. 지역에 따라 '빤지락', '반지래기', '반지락' 등으로도 불린다. 색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방사무늬를 띠는 것부터 황갈색 물결 모양까지 다양하다.

 
 
빈혈을 예방하는 '철'과 '비타민 B12'
바지락은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각종 비타민과 철, 마그네슘, 칼슘, 구리, 인 등 미네랄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특히 혈액 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은 빈혈을 예방해 폐경기 여성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헤모글로빈이 합성되는 것을 돕는 비타민 B12 역시 다량 들어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타우린'
바지락 속 타우린(taurine) 성분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도와 예부터 황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 개선과 숙취 완화는 물론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근육 운동을 도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타우린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아미노산으로 바지락을 넣고 끓인 국물에도 일부 우러나온다. 때문에 조갯살과 국물을 함께 섭취해야 그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체중 감량에 좋은 '메티오닌'
바지락의 칼로리는 100g 기준 60㎉ 정도로 낮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바지락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methionine)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량을 늘리는 효능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이 먹으면 좋다. 메티오닌 결핍되면 지방이 축적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아연'
바지락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 미량 원소를 대량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중 하나인 아연은 다양한 효소의 성분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호르몬의 합성과 분비,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생식 기능과 성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효능도 있다. 아연은 결핍되기 쉬우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바지락 외에 굴, 다시마, 소고기, 아몬드, 콩 등에 풍부하다.

 
 
신선한 바지락 고르는 법
바지락은 껍데기가 두껍고 볼록한 것이 좋다. 표면에 푸르스름한 빛이 돌며 거칠고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한 바지락이다. 채취한 지 오래된 것은 탁한 갈색으로 변한다. 익혔을 때 껍데기가 열리지 않으면 죽은 바지락이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껍데기가 깨진 것도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지락의 제철은 2~4월, 산란기는 7~8월이다. 조개류는 산란기에 독소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급적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 먹도록 하자.

 
 
바지락 해감하는 법
바닥이 넓고 평평한 그릇에 차가운 소금물(물 1L 기준 소금 30g)과 바지락을 넣자. 어두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검은 비닐봉지를 덮고 세 시간 정도 두면 된다. 이때 숟가락, 칼, 동전 같은 금속물질을 같이 넣어두면 조개가 모래를 다 뱉어낸다. 새 물로 바지락을 헹구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문질러 닦아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바지락 입이 다물어지도록 비닐에 넣고 랩으로 한 번 더 감싸 냉동 보관하고 한 달 이내로 먹는 것이 좋다.

[news1]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뉴스 제보 - inautumn@news1.kr


inautum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