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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환, 줄기세포로 치료… 가이드라인 필요"

이정익 리제닉스 대표, 이수정 소장 日 강연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19-02-11 18:48 송고
이정익 리제닉스 대표는 최근 일본수의재생의료학회에서 줄기세포 치료 강연을 했다. © 뉴스1

"관절염, 안과 질환,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만성신부전, 암 등 반려동물의 질환에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교내 벤처기업인 리제닉스 대표인 이정익 수의산과학 교수가 최근 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 세포 치료와 관련해 한 말이다. 

11일 리제닉스에 따르면 이 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수정 박사는 반려동물의 각종 난치성 질환을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강연을 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가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노령견, 노령묘와 함께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줄기 및 면역세포를 적용한 관절염, 건성각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고양이 구내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한국과 일본 수의학계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익 교수와 이수정 박사는 지난 2~3일 일본수의재생의료학회(이사장 이나바 토시오)가 주최한 학술연차대회에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초청돼 강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 강연에서 이 교수는 '한국 재생의료의 현황'을 주제로 국내 4개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총 16개 재생의료 제품과 한국 수의학교육 및 수의사의 현황을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줄기세포가 수의임상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분별한 동물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해당 동물병원 내에서 배양시설을 갖추고 줄기세포를 생산하거나 치료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외에는 동물용의약품으로 취급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동물병원이나 줄기세포 제조회사에서 생산한 줄기세포를 치료에 이용하게 된다면 허가를 받지 않은 동물의약품 사용으로 문제될 수 있다"며 "줄기세포치료를 염두에 두고 있는 보호자라면 적용하려는 줄기세포가 어디에서 생산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반려동물 재생의료 및 세포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지정해 준수하고 있다. 수의과대학 교수들과 동물병원 수의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두고 문제점 등을 파악한 후 지난해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른 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향후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계차원의 줄기세포치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등록해 줄기세포치료의 보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 초청강연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수의사들이 가이드라인에 따른 줄기세포치료 정보도 교환하고 인적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익 리제닉스 대표와 이수정 연구소장은 지난 3일 이나바 토시오 이사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이나바 토시오 이사장, 이수정 연구소장, 이정익 대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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