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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깔보지 말라" 트루시에, 일본 1-2 패배 예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1-24 15:41 송고 | 2019-01-24 15:43 최종수정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 AFP=News1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 AFP=News1

필립 트루시에(64)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과 일전을 앞둔 일본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트루시에 감독과 전화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트루시에 감독은 2000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던 사령탑.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일본에 월드컵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현재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의 내셔널트레이닝센터라 할 수 있는 'PVF 아카데미'의 강화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닛칸스포츠의 기사는 '일본이여, (베트남의) 카운터 펀치를 깔보지 말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트루시에 감독의 인터뷰를 함축하는 문장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트루시에 감독의 목소리는 낮고 냉정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0경기를 하면 9경기를 일본이 이길지 모른다. 단, 그 한 경기를 걱정해야 한다"며 "만약 베트남이 승리한다면 스코어는 2-1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0-2로 패했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은 ""수비진은 매우 좋았다. 특히 5백 중 센터백 3명이 좋다"며 이란전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일본전은 점유율이 낮아도 안심하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베트남의 수비를 기대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전략이 없다"며 "개인 플레이로 돌파가 가능한 공격의 리더가 보이지 않는다. 베트남은 그 부분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살릴지 모른다"고 빈약한 공격력을 지적했다.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과도 언급했다. 당시 베트남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닛칸스포츠는 '연령대가 다르긴 해도 일본에게 승리했던 경험, 잃을 것이 없다는 심리 상태가 베트남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트루시에 감독은 분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은 '일본이 강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 전에는 모두가 일본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축구는 계산이 아니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거듭 일본에 경고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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