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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의 임팩트] 나영석 PD 新 예능 '유럽하숙집', '자가복제 우려' 넘을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01-24 12:53 송고 | 2019-01-24 14:10 최종수정
© 뉴스1 왼쪽부터 나영석 CJ E&M PD, 배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뉴스1DB
© 뉴스1 왼쪽부터 나영석 CJ E&M PD, 배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뉴스1DB

나영석 PD가 새 예능 프로그램 '유럽하숙집'(가제)을 론칭한다. 그러나 전에 보던 멤버, 비슷한 배경과 소재는 방송도 전에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이른바 '자가복제' 우려를 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tvN 관계자는 뉴스1에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유럽하숙집'이 론칭한다"라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럽하숙집'은 나영석 PD와 장은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촬영 장소와 편성 및 방송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유럽하숙집'은 론칭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히트메이커'라 불리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인 데다,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삼시세끼' 이후 다시 한번 뭉친다는 점, 예능계에 떠오르는 뉴페이스 배정남의 등장까지 기대를 모을 요소는 많았다.

그러나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유럽하숙집'도 특유의 '나영석 PD 스타일' 예능이라면, 그동안 많이 봐왔던 '보던 그림'이 나오지 않겠냐는 걱정 역시 있다.  

'유럽하숙집'은 유럽에 하숙집을 열고 한국 젊은이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요리를 만드는 그림은 이미 '윤식당'을 통해 충분히 노출된 바 있다. 물론 그 대상이 한국 음식을 모르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 유학생 혹은 관광객으로 바뀌기는 한다. 
'삼시세끼'의 그림자도 짙다. '유럽하숙집'의 출연자 3명 가운데 2명은 '삼시세끼'의 메인 출연진이기도 하다. 차승원 유해진 두 사람의 '케미'야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지만 신선함은 부족하다. 새로운 인물인 배정남이 어느 정도 활약하느냐가 '유럽하숙집'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tvN에서 나영석 PD는 '신선함의 아이콘'이었다. 여행 예능의 개념을 확장한 '꽃보다' 시리즈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고, 웃음의 욕심을 덜어낸 '삼시세끼'는 힐링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 '알쓸신잡'은 지식 예능의 시초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하숙집'은 그간 히트한 나영석 PD의 장점들을 조합한 예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유럽하숙집'은 우려를 딛고 과연 그만의 재미를 만들 수 있을까.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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