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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물인간 성폭행 출산…범인은 간호조무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24 07:21 송고 | 2019-01-24 10:16 최종수정
나단 서덜랜드 - 피닉스 경찰 홈피 갈무리
나단 서덜랜드 - 피닉스 경찰 홈피 갈무리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29)을 출산케 한 범인이 잡혔다고 미국의 CBS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물인간을 강간해 아이를 출산케 한 범인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나단 서덜랜드(36)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닉스 경찰은 이 요양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남성들의 DNA를 검사한 결과, 서덜랜드가 식물인간 상태인 여성이 낳은 아이의 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닉스 경찰은 서덜랜드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달 29일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간호사가 들었다. 놀랍게도 이 환자는 출산을 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남아를 출산했고, 그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 환자는 14년 전 물에 빠져 익사 직전 구조된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당시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누구도 그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식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 병원 모든 남성 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못돼 범인을 체포한 것이다. 피닉스 경찰 대변인 “모든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DNA를 조사한 결과,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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