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현장] "동심으로 돌아가길" '메리포핀스' 반세기만의 반가운 귀환(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1-22 13:43 송고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 스틸 © 뉴스1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 스틸 © 뉴스1

디즈니 뮤지컬의 황홀한 마법이 다시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반세기를 지나 돌아온 '메리포핀스'의 후속작 '메리포핀스 리턴즈'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개봉에 앞서 메리 포핀스 역의 에밀리 블런트가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감독 롭 마샬)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걸그룹 원더걸스 혜림이 진행을 메리 포핀스 역 에밀리 블런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리포핀스 리턴즈'는 엄마와 아내를 잃은 마이클과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가 마법 같은 황홀한 경험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라라랜드' 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 등 아카데미를 휩쓴 제작진이 참여했다.

'메리포핀스 리턴즈'는 1964년 동명의 원작 '메리포핀스'의 후속이라는 점에서 세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원작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조합된 첫 특수효과 영화로 당대 디즈니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메리포핀스 리턴즈'는 화려하고 사실감 넘치는 실사와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아름다운 비주얼, 역동적 군무로 한 편의 공연을 연상시키는 뮤지컬 시퀀스로 관객들에게 디즈니 역사상 가장 황홀한 경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 스틸 © 뉴스1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 스틸 © 뉴스1
먼저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포핀스 리턴즈'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정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보편적인 매력이 있다. 기쁨과 행복을 찾는 여정에 관한 영화"라면서 "모두가 어두운 시기를 지니고 있을 때에도 즐거움으로 인생을 가득 채울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영화"라고 애정을 보였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메리포핀스를 연기하게 됐을 때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에밀리 블런트는 "처음에 '내가 정말 메리포핀스?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메리포핀스의 옷을 입고 나서 변신한 느낌이었다. 그는 정말 태도가 멋진 여성이고 인물이다. 탁월한 성격을 갖고 있고 깐깐하고 엄격하지만 따뜻하고 환상적인 사람이다. 자만심, 허영심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에밀리 블런트는 "어렸을 때 언제나 '메리포핀스'를 읽으면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메리포핀스는 저에게는 아이콘이었다"며 "많은 아이들이 디즈니의 공주를 좋아했지만 저는 소녀스럽지 않아 메리포핀스를 좋아했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슈퍼 히어로 같으면서 인간적인 인물이다. 그런 메리포핀스를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다. 2D 인물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이고 사람들에게 선을 준다는 것에 대해 의미 있는 캐릭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버전의 메리포핀스를 보여주는 것, 에밀리 블런트가 도전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에밀리 블런트는 "원작에서 줄리안 앤드류스가 정말 멋지고 완벽한 연기를 해줬다"며 "내가 이 역할을 맡으면서부터는 나름의 새로운 버전의 메리포핀스를 연기하고 싶었고,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내게는 아이코닉한 배우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지만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반짝 반짝 빛나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 관객들이 동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포핀스 리턴즈'는 성인들도 모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어른들이 극장에 들어가서 아이로 나왔다고 얘기하더라"며 "이 영화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삶의 어려움에 놓인 성인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사소한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 메리포핀스가 오는 것이지 않나. 모두가 어린아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모두가 동심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메리포핀스 리턴즈'는 오는 2월14일 개봉한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