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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日, 실체 알 수 없는 기계음 공개…깊은 유감"(종합)

"양국 전문가 참여한 과학적·객관적 검증 응해야"
"사안 본질은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사과 촉구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문대현 기자 | 2019-01-21 18:48 송고
국방부는 지난 4일 공개한 영상에서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방부 제공영상 캡쳐) ⓒ News1
국방부는 지난 4일 공개한 영상에서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방부 제공영상 캡쳐) ⓒ News1

국방부는 21일 일본 방위성이 우리 해군 구축함이 해상초계기 P-1을 향해 레이더를 쐈다고 주장하며 음성 일부를 공개하자 "실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방위성의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 "우리가 요구한 '탐지일시, 방위각, 전자파의 특성'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측이 근거자료 없이 전자파 접촉음만 공개한 뒤 사실관계 검증을 위한 협의를 중단한다고 한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 중인 우리 함정에 대한 일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이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와 일측의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 연합 방위체제와 더불어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ADD) 제3기술연구본부장도 "당시 다양한 종류의 레이더가 운용되고 있었다"며 "일측이 공개한 전자파 접촉음은 너무 가공된 기계음이어서 추적 레이더 관련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측이 시스템 로그파일을 제공하지 않아서 당시 획득된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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