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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손혜원, '투기 vs 배신' 아이콘 '공방'…갈등 '격화'

박지원 라디오 방송서 "이제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
손혜원 페이스북에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9-01-21 10:55 송고 | 2019-01-21 11:19 최종수정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손혜원 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박 의원이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하자, 손 의원은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이제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와 CBS 라디오에 출연 "처음에는 손 의원의 진정성을 믿었지만 언론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손 의원 측근 및 지인을 통해 보유한 부동산만 2곳에서 9곳, 15곳, 이제 20여곳으로 드러나 국민은 손 의원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이것을 투기로 보고 있지 선의의 투자로 생각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폐허가 된 목포의 구도심을 살리려는 충정을 믿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떤 국민이 이를 선의로 생각하겠느냐"며 "제가 국민을 배신할 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검찰수사를 같이 받자는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목포 유달산 자락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에 제가 찬성한다고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저는 그 사업을 반대 해 왔다"며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이제 손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했으니, 수사를 받아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검찰수사를 받을 일이 있으면 받겠지만 검찰의 수사를 받을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을 겨냥 "'아이콘' 정도 얘기를 들으려면 인생을 통한 한 분야의 경력이 충분히 쌓여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손 의원은 "문재인 당 대표 배신하고 나가서 당 만들고, 안철수 후보 대선 끝나자 바로 배신 총 겨누고, 목포 박홍률 시장, 지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공천 직전 배신, 다른 후보 공천하고 어디 이것 뿐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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