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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왜 사용해"…동계훈련 중 여중생 폭행 태권도 코치

피해 여중생, 숙소 빠져나와 "살려달라" 도움 요청
학교측, 코치 직무정지…피해학생 전담기구 설치

(안산=뉴스1) 이윤희 기자, 유재규 기자 | 2019-01-18 14:07 송고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여학생이 훈련 중 코치에게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피해 학생 학부모에 따르면 안산 A중학교 태권도부 엘리트 선수인 B양(14)은 지난 16일 오후 12시 강원도 속초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코치 C씨(34)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치는 B양이 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자, 이에 화가 나 플라스틱 막대기로 수십여 차례 등과 허벅지, 엉덩이 등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B양은 코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숙소를 빠져 나와 한 시민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청한 뒤, 시민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B양에게 폭행을 가한 코치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사실을 접한 학교 측은 전날(17일) 폭력전담기구위원회를 열어 코치 C씨에 대한 직무정지와 함께 피해학생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코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안산교육청과 협의 중에 있다"며 "오늘 중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은 B양을 폭행한 코치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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