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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황의조-김민재 연속골' 한국, 중국 완파…3연승 조 1위 (종합)

오는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닷새 꿀맛 휴식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3-1로 제압하고 16강 가능성 살려

(아부다비(UAE)=뉴스1) 김도용 기자, 임성일 기자 | 2019-01-17 01:01 송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손흥민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손흥민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황의조, 김민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연승(승점9)을 달리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A, B, 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16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중국은 2승 1패(승점6)가 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중국은 20일 태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을 3-1로 완파하고 1승2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다른 조 상황에 따라 16강 진출 여지를 남겼다.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은 3전 전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책임졌고 2선 공격수로 이청용, 손흥민, 황희찬이 출전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맡았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은 공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공세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14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황의조는 이 골로 대회 2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20분 황희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3분 뒤 황의조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높이면서 두 번째 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 등이 상대 수비에게 막혀 한 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후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후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후방에서부터 차분하게 빌드업을 하면서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6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김민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골로 지난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2점차로 달아난 한국은 후반 25분 지동원, 36분 주세종을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44분에는 손흥민을 대신해 구자철이 들어갔다. 한국은 경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대를 압도, 무실점 승리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벤투호는 보다 수월한 일정표를 받아들게 됐다. 16강 경기가 열리는 22일까지 무려 5일간의 휴식일이 주어진다. 만약 한국이 조 2위로 올라갔다면 20일 16강전을 치렀어야했다.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을 3-1로 꺾고 16강 희망을 살렸다. © AFP=뉴스1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을 3-1로 꺾고 16강 희망을 살렸다. © AFP=뉴스1

2연패에 빠진 팀들끼리 대결한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의 C조 또 다른 경기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이 웃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두바이 알마크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비탈리 룩스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은 룩스는 후반 6분과 후반 32분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첫승을 견인했다. 필리핀은 후반 35분 슈테판 슈뢰크가 1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슈뢰크의 득점은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이 기록한 유일한 골이 됐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조 3위에 그쳤으나 아직 16강 가능성은 살아 있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데 각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 합류한다.

1차전에서 중국에 1-2, 2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던 키르기스스탄은 최종 필리핀전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두면서 골득실 0을 만들어 다른 조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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