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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② 'SKY캐슬' 열풍…염정아부터 김혜윤까지, 퀸과 2세들의 발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1-18 07:00 송고
JT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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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열풍이 뜨겁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캐슬을 배경으로 현재 입시 제도를 다루고 있는 'SKY 캐슬'이 꺾일 줄 모르는 상승세로 신드롬 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탄탄한 배우들이 선사하는 연기력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청률 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근 19.2%라는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이뤄낸 'SKY캐슬'은 탄탄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연출은 물론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이같은 대기록을 일궈냈다. 특히 'SKY캐슬'은 관록이 빛나는 배우들과 함께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신선함과 완성도를 높여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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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정아·윤세아·오나라·이태란·김서형…퀸들의 관록

'SKY 캐슬'의 주축을 이루는 염정아와 윤세아 오나라 이태란 김서형 등 여성 배우들의 관록은 회마다 빛난다. 명문가 출신 사모님이자 이른바 '캐슬퀸'으로 불리는 염정아(한서진 역) 윤세아(노승혜 역) 오나라(진진희 역)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이에 맞서 욕망을 세상에 알리려는 이태란(이수임 역), 캐슬퀸의 욕망을 실현해주고자 하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김주영 역)도 'SKY캐슬'의 풍자에 힘을 보탠다.

우아한 사모님으로 분한 염정아는 고급스러운 복장과 완벽한 발음, 환한 미소 속에 감춰둔 욕망을 그려낸다면, 오나라는 유일하게 극에 웃음을 더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표현한다. 김서형은 '올백' 머리에 검은 옷을 입고 무표정한 모습과 날카로운 말투로 캐릭터의 철두철미한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남다른 기품을 뽐내는 윤세아는 유약해 보이는 말투이지만 이와 상반된 단호한 눈빛으로 반전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나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남다른 대사 소화력도 화제를 모은다. 이들의 각종 명대사는 유행어로 자리 잡으며 활발히 패러디되고 있다. 염정아의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는 각종 게시판과 댓글에 많이 언급되는 등 대표적인 유행어로 등극했고, 김서형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 역시 패러디는 물론 정부 홍보물에 인용되기도 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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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페이스' 아역 배우들의 활약


'캐슬퀸'들과 호흡하며 이들의 욕망을 투영하거나 혹은 억눌린 채로 등장하는 아역 배우들의 호연도 화제를 모은다. 2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순수 오디션으로 캐스팅된 뉴 페이스들은 어느새 'SKY 캐슬'을 이끌어 나가며 입시 경쟁 속에서 저마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특히 2004년 데뷔해 꾸준히 아역으로 활동한 김보라(김혜나 역)와 가수와 배우로 이름을 알린 찬희(황우주 역)를 제외하고, 김혜윤(강예서 역) 김동희(차서준 역) 조병규(차기준 역) 이지원(강예빈 역) 이유진(우수한 역) 송건희(박영재 역) 등은 'SKY 캐슬'을 통해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발산하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김혜윤과 김보라는 학교 성적과 함께 찬희를 두고 일어나는 갈등 구도를 통해 각자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서울의대를 노리는 욕망을 밉지만은 않게 그려내는 김혜윤과 어둡고 미스터리한 면모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 김보라의 활약이 돋보이는 터. 또한 쌍둥이 아들 '준준 형제'의 남다른 '케미'를 그려내는 김동희 조병규, 캐슬의 막내들로 분해 공부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부모들과 대립하는 이지원과 이유진은 극에 귀여운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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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SKY 캐슬'은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투입하며 연기력과 더불어 성인 배우들과의 조화도 이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호평에 힘입어 김보라와 찬희는 최근 TV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위와 9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SKY 캐슬'의 배우들은 유현미 작가가 그려낸 각각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이에 각 캐릭터에 열광적인 태도를 보이며 '팬덤'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배우들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 능력이 바로 'SKY캐슬' 열풍을 끌어낸 셈이다. 캐슬 속 얽히고설킨 이들의 남은 욕망을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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