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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파견 영관급 장교 복귀시켜…내부 문서 임의로 공유해"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01-11 21:41 송고
청와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는 군 장성 인사 명단이 담긴 대통령 결재 문서 복사본을 공유한 청와대 파견 영관급 장교 3명을 소속 기관에 복귀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SBS는 지난해 11월22일 단행된 준장 진급자 명단 등 대통령 결재를 받은 청와대 내부 문서가 사진 파일 형식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일부 군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참모차장 등 주요 진급자 명단만 발표했는데, 보도자료에 담기지 않은 준장 진급자 명단이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됐다.

SBS는 당시 군에서 파견 나온 청와대 영관급 행정관들이 대통령 결재 문서 사본을 돌려봤고, 이 과정에서 경비대 소속 다른 장교가 문서를 찍어 카카오톡으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군 장성인사와 관련하여 청와대 파견 영관급 장교3명을 소속 기관에 복귀시킨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대복귀 이유는 인사발표 전에 인사자료를 유출했기 때문이 아니라, 국방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이긴 하나 파견 직원들이 내부 문서를 임의로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여 관련자들을 소속 기관에 복귀시키고,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며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한 행위자는 청와대 직원이 아니고, 소속기관에서 자체 조사 및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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