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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낚싯배 생존자 9명, 여수병원서 치료 중

무적호 사무장 "'쿵' 소리 1분도 안돼 배 뒤집혀"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2019-01-11 16:22 송고
통영해경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이날 오전 4시57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바다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9.77톤·여수선적.둥근원)를 수색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2019.1.11/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통영해경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이날 오전 4시57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바다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9.77톤·여수선적.둥근원)를 수색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2019.1.11/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경남 통영시 육지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의 생존자 9명이 전남 여수의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9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해경경비함정을 타고 여수 신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여수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 3곳에 3명씩 분산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신항에 도착한 무적호 사무장 김모씨(50)는 "항해 중 쿵 소리와 함께 1분도 안돼 배가 뒤집혔다"며 "전라도 구역에서 조업을 한 후 겨울 북서풍에 밀려 통영쪽으로 약간 돌아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구조자들이 안정을 취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위로하기도 했다.
사고로 숨진 선장 최모씨(57)의 유가족들은 병원에서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공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탄 여수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 최모(57)씨와 낚시객 2명 등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다.

낚싯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주거지는 경북 칠곡과 울산, 광주광역시, 전남 광양, 고흥, 완도, 순천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수 국동항에 모여 갈치 낚시를 위해 출항했고, 이날 오전 3000톤급 외국 화물선에 부딪혀 배가 전복됐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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