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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혼합현실', 10년 안에 세상 바꾼다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도로·도시 개념 달라질 것"
"혼합현실 안경, 물건 위치·명함 등 정보 기억"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12-24 16:09 송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 현실 안경 홀로렌즈. © AFP=뉴스1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베네딕트 에반스 벤처 투자가가 10년 안에 사회를 변화시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혼합 현실(Mixed reality)을 꼽았다. 혼합 현실은 현실 공간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것을 말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반스는 최근 열린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회의에서 "머신 러닝의 혁신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10년 후에는 자율주행차와 혼합 현실이 사회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확산으로 도시 경관이 완전히 바뀌고, 혼합 현실 안경은 인간의 기억 중 특정 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탈리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 아이코나의 자율주행 전기차 누클루스.  © AFP=뉴스1

에반스는 우선 오늘날 자동차와 거의 닮은 점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차를 상상했다. 

만약 운전자가 없다면 왜 좌석은 앞으로 향해야 하는가. 왜 핸들이 필요할까. 어떻게 하면 이동 중에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을까. 에반스는 다양한 질문들과 함께 "일단 컴퓨터가 운전대를 잡으면 도로와 도시를 바꾸는 눈덩이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처럼 운전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가 확산되고 도로의 개념이 바뀌면 도시의 의미와 형태 자체가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반스는 주목해야 할 또 다른 기술로 혼합 현실을 꼽았다.

그는 특히 "컴퓨터가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혼합 현실 안경이 상용화되면 인간의 기억에 의존해야 했던 많은 부분들을 컴퓨터가 대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령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최근에 만났던 사람의 명함에 적힌 이름이나 대화 중인 사람의 직업 등 다양한 정보를 안경이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에반스는 "자율주행차와 혼합 현실 모두 상용화까지 갈길이 멀지만 내가 말한 것들은 공상과학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angela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