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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PMC:더 벙커' 하정우X이선균의 지독한 '미션 임파서블'(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2-19 17:21 송고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지독한 '미션 임파서블'이다.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PMC:더 벙커'가 끊임없이 인물들을 절벽으로 몰아 세우는, 색다른 전투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하정우와 이선균, 김병우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PMC:더벙커'(김병우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PMC'(글로벌 군사 기업)이라는 생소한 소재의 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찾은 이들은 영화가 보여줄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하정우는 "이러한 소재, 이런 시나리오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김병우 감독과 '더 테러 라이브' 찍으면서 좋은 연 맺은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생각해서 시나리오 작품을 생각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재밌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까에 대한 고민을 늘 하는데, 계속 매번, 매년 관객들을 만나면서 더 재밌는 게 없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여전히 진행형인 저의 고민이기도 하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PMC:더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작전장소인 DMC 지하 30M 비밀벙커에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나면서 벌어지고 작전을 변경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정우가 주인공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글로벌 군사기업의 핵심팀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았고,이선균이 해외에서 최고의 교육을 마친 북한의 엘리트 의사 윤지의 역을 맡았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2번째로 함께 한 작품이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의 경험이 이번 작품에 도움이 됐다면서 "'더 테러 라이브' 개봉하고 실책하고 놓친 것에 대해 점검했다. 제 결론은 사람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나리오를 쓰게 됐을 때 마지막에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으로 끝나면 어떨까, 두명으로 컷 아웃이 되게 하면 어떨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하정우와 두번째 작업을 하면서 전편에서와 달라진 점에 대해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워낙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분, 한가지 차이점은 한 번 했던 것 자체가 'PMC' 촬영을 할 때 도움이 됐다. 연향이나 성향, 캐릭터의 행동과 표현에 대해서 같이 해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파고들면서 어떻게 하면 더 표현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걸 알았던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PMC: 더 벙커'는 독특한 촬영 기법이 현장에 있는 듯 실감을 주는 액션 영화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 객석에서 보는 게 아니라 에이헵의 옆에서 호흡했으면 좋곘다 해서 어떻게 하는 방법이 필요할까, 촬영도 그런 관점에서 진행했다. 모든 것에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어서 그렇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PMC: 더 벙커' 포스터 © News1
'PMC: 더 벙커' 포스터 © News1

이선균은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다면서 "정우씨가 생각한 것보다 고생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후반 작업, CG 입고는 처음 봐서 촬영 후에도 감독님이 많은 일을 하셨구나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의사로서 북한말로 대사를 소화한 것에 대해 "저도 쉽지 않았고, 자문해주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은 억양 위주로 힌트를 주셔서 감정이 들어갈 때 일괄적인 언어가 돼서 걸렸다. 지금도 관객들이 솔직히 어떻게 보실까 걱정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억양은 너무 튀지 않으면 끌고 가려고 했다"고 자신만의 고민을 밝혔다.

하정우 역시 영어로 대사의 대부분을 소화했다. 그는 "최근에 '아가씨'에서 일본어 대사를 하고, 오래 전에 '두번째 사랑'을 경험해서 이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익히 알고 있었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다이알로그 선생님이 오셔서 발음이 그게 아니라고 할 때 눈이 돌아가는 줄 알았다. 차갑게 그것만 집어내고 가시더라"고 원망해 웃음을 줬다.

공개된 영화는 숨쉴 틈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이 터지는 벙커 속에서 위기에 처한 캡틴 에이헵이 팀원들의 생명과 자신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악전고투 하는 과정을 신선하게 담았다. 

한편 'PMC:더 벙커'는 2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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