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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어디서나 만난다…'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발표

2019~2023 점자 규격 표준화·교재 개발·사용 촉진 등 추진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12-17 14:45 송고
점자책 체험 자료화면. 2016.4.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점자책 체험 자료화면. 2016.4.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점자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점자 규격을 표준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2019~2023)'(이하 제1차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제1차 기본계획'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점자법에 따라 수립됐으며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대 추진과제는 △점자 규격 표준화 방안, 조례 표준안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구축 △다양한 점자 교재 개발, 신속한 보급으로 점자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 △점자 출판 시설 지원, 문화유산 전시 등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 확대 등이다.

문체부는 점자 표기 규격(점자 크기, 높이, 간격 등)의 표준화 방안을 연구해 시각장애인이 생활용품이나 공공시설을 좀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화장품, 지하철 등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점자는 점자법에 따라 한글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문자로 인정받은 만큼, 시각장애인이 체계적으로 점자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도 조성된다.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시각장애인 학생과 교사에게 양질의 점자 교과용 도서를 좀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점자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 학습 보조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이 점자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점자 메뉴판, 점자 스티커 등을 보급하고 점자 문화유산 전시와 점자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변화된 문자사용 환경에 맞추어 점역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한 전자 점자 자료의 보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제1차 기본계획'은 문자 생활에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 언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매년 점자 발전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추진 성과를 점검해 '제1차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News1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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