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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김부선, 이재명 고소 취하 이유는…"딸 이미소 요구 받아들여"(전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2-17 11:46 송고 | 2018-12-17 14:06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부선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부선 © News1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미소가 녹취로 시끌할 때쯤 왔었다. 어미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며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이젠 좀 쉬어라'라고 간곡히 이야기하더라.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강 변호사가 구속돼 현실적으로 뭘 하기가 어렵고… 또 지난달 조사를 받았는데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 어떤 놈이 도시자를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히니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소 취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월 21일 소환조사를 받던 중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 의혹은 지난 5월 말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부터 제기됐다.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륜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부선은 지난 8월 22일 '이재명 스캔들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왔다.

다음은 김부선이 올린 글 전문.


미소가 어쭈에게 작별인사 하러 지난달에 왔었어요 나흘간ᆢ 에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어요. 점 녹취로 시끌시끌 할때 즈음 였어요. 다 내려놔라,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하더군요. 엄마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변호사는 구속 되어 있어서 할수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ᆢ

저도 11월.20일 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런 지난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구요.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습니다.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포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구요.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네요.

어쭈는 올해 넘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어쭈와의 마지막 순간에 집중하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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