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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맨유 3-1 완파… 17경기 무패+EPL 선두 복귀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12-17 09:27 송고
샤키리가 2골을 터뜨린 리버풀이 맨유를 3-1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 AFP=News1
샤키리가 2골을 터뜨린 리버풀이 맨유를 3-1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 AFP=News1

리버풀의 기세가 무섭다.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안방에서 완파, 개막 후 무패행진을 17경기까지 늘리면서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올 시즌 EPL에서 패배가 없는 팀은 리버풀이 유일하다.
리버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2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후 17경기 무패(14승3무)로 승점 45점을 쌓으며 맨체스터 시티(14승2무1패/승점 44)를 1점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시즌 성적 7승5무5패(승점 26)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리버풀의 완승이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치던 리버풀은 전반 24분 만에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마네는 2선에서 투입된 패스를 박스 안에서 정확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뒤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전반 33분 알리송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린가드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실수로 동점을 허용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샤키리가 행운을 몰고 왔다.

후반 23분 마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흐른 것을 샤키리가 오른발로 슈팅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뽑아냈다. 이 슈팅도 상대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 샤키리와 리버풀은 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샤키리는 후반 30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 역시 맨유 수비수를 거쳐 이날의 쐐기골로 기록됐다. 결국 리버풀은 2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채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득점 장면에 운이 따랐다고는 하지만 토 달 수 없는 리버풀의 완승이었다. 이날 리버풀은 무려 3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는 단 6개에 그쳤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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