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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고 싶다"… SNS에 심경 토로한 김부선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유재규 기자 | 2018-12-17 09:56 송고 | 2018-12-17 10:08 최종수정
(왼쪽부터) 이재명, 김부선 © News1
(왼쪽부터) 이재명, 김부선 © News1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그의 글에는 김씨가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이 담겨 있다.

김씨는 "(딸인)미소가 어쭈(애완견)에게 작별인사 하러 지난달에 왔었어요 나흘간… 에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어요. 다 내려놔라,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하더군요. 엄마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변호사는 구속돼 있어 할 수 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11월 20일, 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구요"라며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포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구요.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네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끝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김씨가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 지난달 21일 소환조사를 받던 중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당시 "이 내용의 문제를 더는 문제삼고 싶지 않다"라는 등의 취지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씨가 관련 조사를 받던 도중, '그만 시달리고 싶다'라고 언급만 했을 뿐, 그외 다른 추가적인 이유는 덧붙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가 고소를 철회함에 따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김부선씨 페이스북 캡쳐. © News1
김부선씨 페이스북 캡쳐. © News1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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