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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가 20人 연말 설문]② 올해의 배우 주지훈·김혜수-신스틸러 故김주혁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장아름 기자 | 2018-12-17 09:30 송고 | 2018-12-17 10:21 최종수정
주지훈(왼쪽)과 김혜수 / 사진=키이스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주지훈(왼쪽)과 김혜수 / 사진=키이스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배우 주지훈과 김혜수가 각각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한 영화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고(故) 김주혁과 진서연, 그리고 김향기가 올해 최고의 남녀 신스틸러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1은 2018년 연말을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2018년 한해 영화계를 빛낸 작품과 스타들을 조사했다.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배우는 주지훈과 김혜수였다. 주지훈은 6표, 김혜수는 8표를 받았다.

먼저 영화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암수살인'까지 세 편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주지훈이 "올해는 주지훈의 해"라는 평가 속에 1위를 차지했다. '공작'에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역을 맡아 선배들의 연기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으며 '암수살인'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연쇄살인범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해보였다.
 
'암수살인' '국가부도의 날' 스틸 컷 © News1
'암수살인' '국가부도의 날' 스틸 컷 © News1

한 관계자는 "올해는 주지훈의 해가 아니었나, 그가 있어서 풍성하고 핫한 2018이었다고 본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눈만 보면 살인 유경험자"라고 '암수살인'에서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한 연기력" "'신과함께' '암수살인', 올해의 그의 해" 등의 평이 있었다.

김혜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은행통화정책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었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는 '여배우 위기론'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영화계에서 이름 석자만으로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여배우다.
한 관계자는 김혜수에 대해 "열정과 노력, 진정성 있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상업영화 안에서 유의미한 여자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평했으며, 다른 관계자들도 "배우의 확신이 관객의 확신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사례" "'국가부도의 날'은 꼭 맞는 옷을 입은 김혜수를 위한, 김혜수에 의한, 김혜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라고 호평했다.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남녀 배우 2위는 각각 하정우(4표) 이성민(4표), 한지민(2표) 김태리(2표) 손예진(2표) 등이 차지했다.

한 관계자는 하정우에 대해서 "작품을 고르는 안목, 연기, 흥행파워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신뢰가면서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가 이성민에 대해서 "눈빛 하나로도 감정을 전달하는 농익은 연기"라는 평을 남겼다.

한지민에 대해서는 "드디어 그녀의 포텐이 터졌다. 지치지 않고 오래 기다리고 노력해온 그녀에게도, 관객에게도 박수를", 김태리에 대해서는 "최고의 인지도와 최상의 연기력을 입증 중인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 등의 평이 있었으며 손예진도 "연기력, 티켓파워를 갖춘 여배우"라는 평을 받았다.

'독전'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 News1
'독전'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 News1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남녀 신스틸러는 '독전'의 김주혁(10표)과 진서연(6표), 김향기(6표)이었다.

먼저 김주혁과 진서연은 각각 '독전'에서 아시아 마약 시장 거물 진하림과 그의 연인 보령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영화에서 적은 분량을 담당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가장 몰입도, 긴장도 높은 시퀀스를 완성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주혁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변신"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 "'독전'을 독점함" "그의 빈자리가 아쉬울 뿐이다" "배우로서 완성된 한해"  "'독전'의 하림은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마약중독자 악인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바로 그 모습일듯" "'공조' 이후 이 배우의 악역은 더 보고싶건만" "너무나 안타깝지만 강렬한 연기" 등의 평이 있었다.

이어 진서연에 대해서는 "전에 없던 강렬하면서도 신선함을 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영화가 끝난 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 등의 평이 있었다. 또 한 관계자는 김향기에 대해서 "어느 심사위원분이 가상세계를 현실로 믿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해셨는데 공감한다"라고 밝혔고 그밖에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 "귀여움 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놀라운 강단" 등의 평이 있었다.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
주지훈(6표) 하정우(4표) 이성민(4표) 유아인(2표) 조인성(2표) 황정민(1표) 기권(1표)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
김혜수(8표) 한지민(2표) 손예진(2표) 김태리(2표) 공효진(1표) 염정아(1표) 박보영(1표) 전종서(1표)  김희애(1표) 기권(1표)

▷올해 최고의 남자 신스틸러
김주혁(10표) 스티븐연(3표) 윤경호(2표) 기주봉(2표) 김동욱(1표) 유재명(1표) 조우진(1표)

▷올해 최고의 여자 신스틸러
진서연(6표) 김향기(6표) 이주영(3표) 권소현(1표) 예수정(1표) 김선영(1표) 전종서(1표)

▶설문에 응한 영화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동영 팀장(롯데컬처웍스 홍보팀)
강형철 감독('스윙키즈' '써니' '과속스캔들' 연출)
강효미 대표(퍼스트룩)
김성훈 감독('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 연출)
김종도 대표(나무엑터스)
손석우 대표(BH엔터테인먼트)
신유경 대표(영화인)
심재명 대표(명필름)
양지혜 팀장(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홍보팀)
이소영 대표(사람엔터테인먼트)
이유진 대표(영화사 집)
이창현 이사(JK필름)
이채현 대표(호호호비치)
윤인호 팀장(CJ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장보경 대표(딜라이트)
장항준 감독('기억의 밤' '라이터를 켜라' 연출)
최근하 팀장(쇼박스)
최존호 대표(호두엔터테인먼트)
한재덕 대표(사나이픽쳐스)
한재림 감독('더킹' '관상' '우아한 세계' 연출)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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