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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일자 표기·선별포장업 반대" 양계농민들 격렬 항의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김용빈 기자 | 2018-12-13 22:45 송고
대한양계협회 등 양계 농민들이 13일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대한양계협회 등 양계 농민들이 13일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산란일자 표기와 식용란선별포장업에 반대하는 양계농민들이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대한양계협회 소속 양계농가 농민 등 10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2시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식약처 앞에 모여 ‘식용란선별포장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농가에서 생산한 식용란을 전문 선별·포장해 유통·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양계농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 등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집회에 나온 농민들은 식약처 정문을 향해 계란을 던지며 식약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대한양계협회 등 양계 농민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열린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 중 식약처 정문 철문을 넘어뜨리고 계란을 투척했다. 식약처 정문에 철문이 넘어지고 계란이 바닥에 뿌려져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대한양계협회 등 양계 농민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열린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 중 식약처 정문 철문을 넘어뜨리고 계란을 투척했다. 식약처 정문에 철문이 넘어지고 계란이 바닥에 뿌려져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 과정에서 식약처 정문이 부서졌고, 청사에 진입하려는 농민들과 이를 막아선 경찰이 2시간가량 대치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들은 담당 국장과 면담한 뒤 오후 6시쯤 자진 해산했다.

양계협회 한 관계자는 "양계농가는 생산자이지 제조업자가 아니다"며 "농장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정부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무작정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란일자 표기의 경우 농가 소득 감소 등 여러 부작용으로 선진국에서도 실패한 정책"이라며 "이러한 정책은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ts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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