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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에 반한 中 왕홍들…"미용산업은 미래먹거리"

31명 왕홍들, 더마스터클리닉 '울트라V' 시연회 실시간 방송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8-12-13 19:59 송고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열린 화장품 간담회에서 중국 왕홍(網紅)들이 화장품을 시연하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열린 화장품 간담회에서 중국 왕홍(網紅)들이 화장품을 시연하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속 가능한 한류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만든 수술 도구, 시술법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권한진 더마스터클리닉네트워크 원장은 13일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 해외에서 리프팅 실, 수술도구를 수입해서 시술하기보다 직접 화장품, 수술용 실 등 '토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원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마스터클리닉에서 중국인 인터넷 콘텐츠 크리에이터 31명에게 직접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울트라 브이(Ultra-V)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인 31명 중국인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4500만명에 이른다. 중국은 이런 크리에이터들을 '왕홍'이라고 칭한다. 이 31명의 왕홍들은 이날 화장품 시연장면을 자신들의 채널로 실시간 방송했다. 최소 1억명 이상 시연장면을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왕홍은 왕뤄홍런(網絡網人)의 줄임말로, 한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같은 온라인 유명인사를 일컫는다. 이들은 웨이보나 틱톡 등 중국 내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며 최소 5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울트라 브이'는 권 원장이 최초로 개발한 녹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의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는 '울트라 브이' 이름을 딴 바이오 앰플, 스킨, 로션 등의 화장품을 출시했다. 지난해는 국내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앰플 형태에 비타민C, 아데노신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권한진 더마스터클리닉네크워크 원장이 중국 왕홍들에게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권한진 더마스터클리닉네크워크 원장이 중국 왕홍들에게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권 원장은 처음부터 화장품,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권 원장은 "필러, 보톡스 등에 사용되는 제품들은 외산이 대부분이라 국내 의료진들이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라며 "국내에서 제품의 개발, 생산해 해외에 수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1년 중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울트라 브이 화장품을 설명하고, 시술 강의를 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오늘도 해외의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직접 클리닉을 방문해 필러, 리프팅 시술을 공부하고 갔다"며 "한국의 미용, 성형 수준을 높게 평가해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원장은 "해외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처럼 실력이 뛰어난 의료인들이 많은 나라는 없다"라며 "미용성형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에서 수출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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