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홍 부총리에게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정책) 총괄을 맡아 많은 경험을 하셨기 때문에, 경험을 잘 살려서 경제 활성화를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 경제가 여러가지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부터는 경제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할 때다. 전 부처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같은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에 관한 법안이 거의 합의됐는데 대통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는 바람에 다시 무뎌지고 말았다"며 "이런 부분을 임시국회에서 좀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i노믹스'를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하려고 하고, 제가 하려고 하는 정책과 공통점이 많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같은 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포용적 성장의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속도는 문제"라며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며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 소수당과도 소통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52시간 근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조는 유지하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정부도 어느정도 보완할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당과는 당정협의를 하고 있는데 야당에도 자주 보고하고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러 경제 지표 때문에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이 흔들리고, 결국 정부 정책 자체도 뒷걸음질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며 "정의당이 하는 얘기를 작은 당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잘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맨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의 예방을 받은 문희상 의장은 "그동안 우리가 압축성장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근무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의 속도가 빨랐다"며 "시장이 기대에 비해 힘들어하는 부분은 경청해서 정책적으로 잘 협의해서 보완하면서, 경제의 포용성 강화도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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