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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랑스는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간다

프랑스의 정원 '성트르 발 드르 루아르'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 맞아 700여 개 이벤트 열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12-13 13:24 송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내년 프랑스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프랑스의 정원'으로 불리는 '성트르 발 드르 루아르'(Centre-Val de Loire)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프랑스관광청은 2019년 추천 여행지로 '성트르 발 드 르 루아르' 지역을 꼽았다.
 
파리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성트르 발 드르 루아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마지막 생애를 보낸 곳이자,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성의 모티브가 된 샹보르 성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와 샹보르 성 건축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에 '성트르 발 드르 루아르'를 비롯해 프랑스 전 지역 내에선 '르네상스 500주년'을 주제로 약 700개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블루아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블루아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지역을 65세 때인 1516년, 프랑수아 1세의 초청을 받아 찾게 된다. 이후 생애 마지막 3년 동안 프랑수아 1세가 기거하는 궁에서 가까운 클로 뤼세 성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타계했다. 
 
그로부터 500년이 되는 2019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했던 클로 뤼세 성과 그의 묘지가 있는 앙부아즈 성, 그리고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전 지역에서 위대한 이탈리아 천재를 기념한다.

클로 뤼세 성에서는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프레스코화를 따라 제작된 태피스트리가 2019년 6월6일부터 9월2일까지 전시된다. 바티칸 박물관과 이탈리아 지역 외에서 전시되는 것은 사상 최초다.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루아르 강 유역과 고성들은 중세 때부터 17세기 초까지 프랑스 왕들의 주 거주지였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문화운동인 르네상스는 샤를 8세와 프랑수아 1세 때에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 상륙했다. 두 왕은 이곳에 이탈리아 출신의 장인, 정원 전문가, 건축가, 예술가들이 성과 예배당, 공공건물, 개인 저택 등을 짓도록 해 도시뿐 아니라 농촌의 모습까지 모두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르네상스, 즉 새로운 삶의 방식이자 건축 양식은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방의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루어냈고 현재까지도 프랑스의 자랑인 훌륭한 건축물들을 보유하게 됐다. 
    
클로 뤼세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클로 뤼세 성. 프랑스관광청 제공

아울러 프랑스관광청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르네상스 500주년'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 관광청과 함께 홍보 행사를 펼쳤다.
이날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 있는 여러 성엔 '르네상스식 정원'이 조성되어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라며 "천국을 연상시키는 정원들이 성 앞에서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관광청은 '르네상스 500주년' 홍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1개국을 순회하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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