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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루크 의원, 무브온 조사서 민주 대권후보 '1위'

진보 성향 시민단체 무브온 설문 조사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버니 샌더스 의원 제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12-12 09:07 송고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 AFP=뉴스1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 AFP=뉴스1

진보 성향 시민단체 무브온(MoveOn.org)이 진행한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대권 주자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텍사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무브온 설문 응답자 15.6%는 오루크 하원의원을 민주당 대권 후보로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9%,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13.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10%,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6.4%를 기록했다. 응답자 29%는 아직 지지 후보를 모르거나 설문에 오른 잠재적 후보 30명 외 다른 후보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오루크 하원의원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현역의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의 자리를 위협했던 인물이다. 비록 접전 끝에 패하긴 했지만 그의 이름을 미 전역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NBC는 무브온 설문 결과가 오루크 하원의원의 놀라운 인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샌더스 상원의원에게는 잠재적인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무브온 회원 78%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샌더스 상원의원을 더 지지한다고 투표했다.

일야 세이먼 무브온 이사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경쟁은 열려 있고 무브온도 후보자에 대해 열려있다"면서 "무브온 회원들과 진보성향 유권자들은 미국이 번영할 수 있도록 진보적인 비전으로 나라를 이끌고 유권자들을 모을 후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후보가 백인인지 흑인인지 혼혈인지, 가난한가 부자인가 여부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몇개월에 걸쳐 잠재적인 예비 후보자들에 대해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설립된 무브온은 미 전역에 수백만명의 회원이 있는 가장 큰 온라인 기반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다. 무브온의 지지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탐내는 것들 중 하나로 단체는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해 앞으로 초기 후보 지명을 위한 일련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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