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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도 억지로 웃어요"…입꼬리수술 고민한 호텔리어

20~30대 서비스업 종사자들 성형외과 문 두드려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8-12-11 07:40 송고 | 2018-12-11 17:24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눈물이 나는 속상한 상황에도 억지로 웃으며 일할 때가 많아요. 의지만으로 밝은 미소를 유지하기 어려워, 입꼬리 수술을 받은 동료들이 많아요. 저도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호텔리어로 일하는 30대 여성 박모씨 얘기다.
11일 성형외과 업계에 따르면 웃는 입모양을 만들기 위해 상담을 받는 20~30대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로 호텔리어나 승무원, 상담직원 등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들이다.  

과거에는 안면비대칭 환자나 턱 위치와 모양을 비뚤어진 환자, 안면윤곽 수술 부작용으로 입꼬리 처진 환자들이 '입꼬리 교정술'을 받았다.

'입꼬리 교정술'은 입꼬리를 올려 웃는 입모양을 만드는 수술이다. 아랫입술에 붙어있는 윗입꼬리내림근 등 근육과 지방을 일부 떼어내고 입꼬리를 올린 뒤 봉합하는 방식이다.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은 입꼬리를 내리는 근육에 보톡스를 투약하는 시술을 받는다. 성형학적으로 윗 입술이 6~8밀리미터(㎜), 아랫입술이 10~12㎜로 7대 10의 비율일 때 이상적인 입술 모양이 된다. 
입매 가로 길이는 코의 좌우 폭보다 길고, 눈 길이의 2배 미만이 알맞다. 평상시 각도는 3도, 웃을 때는 30도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입꼬리를 올려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입술에 필러를 넣어 두툼하게 만들거나 인중 길이를 좁히는 시술을 받게 된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1개월 동안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염증을 예방한다. 땀을 흘리는 과격한 운동도 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수술 부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열감 등 이상반응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성형외과 한 전문의는 "입꼬리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얼굴 균형을 고려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흉터가 생기지 않으려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한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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