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50대 남성이 아내와 다투다가 홧김에 해수욕장에 뛰어들었다. 이 남성은 오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뭍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10일 인천 영종소방서(서장 김기영)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낮 12시40분께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A씨(58)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성인 무릎 높이가량의 수심 약 0.6m에 앉아 있던 중, 오한 증세를 일으키면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출동한 소방대가 구조해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해수욕장에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발생해 홧김에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주변인들의 설득에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가 오한 증세로 30분만에 신고를 받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은 "다행히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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