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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쳐나가다 죽고, 남은 이들은 살고'…伊 나이트클럽서 압사사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12-09 10:27 송고 | 2018-12-09 10:33 최종수정
8일 오전 이탈리아 코리날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8일 오전 이탈리아 코리날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8일 오전 이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나이트클럽에서는 랩 콘서트가 공연중이었고 사망자 대부분은 10대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안코나 근처 코리날도의 나이트클럽 '란데르나 아주라'에서 이날 새벽 래퍼 스페라 에바스타의 공연 동안 페퍼스프레이같은 최루 물질이 살포됐다. 이에 놀란 사람들이 출구로 몰려 참사를 빚었다. 출구는 3개가 있었지만 그중 작은 다리와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출구 하나가 사용되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 출구로 몰려나온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 난간이 무너져 수십명이 아래로 추락해 이미 떨어진 사람들 위로 덮쳤다. 나이트클럽에 남아있던 이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5명(소녀 3명 소년 2명)과, 딸을 데려다 주려고 나이트클럽에 온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 장관은 "이 6명의 파괴된 삶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겠다. 사악함, 어리석음 또는 탐욕을 통해 축제의 밤을 비극으로 만들 이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017년에도 토리노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누군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루머로 사람들이 빠져나가다가 한 여성이 숨지고 1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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