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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조작해 장학금 가로챈 고등학교장·교감 등 입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2-09 09:11 송고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News1

출석일수 미달로 퇴학시켜야 할 학생을 오히려 장학생으로 추천해 지방보조금을 가로챈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9일 지방재정법 위반(지방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로 모 고등학교 교장 A씨(76)와 교감 B씨(59), 행정실장 C씨(62), 교무부장 D씨(57)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해 3월 6일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출석일수 미달로 퇴학조치를 내려야 하는 학생 10명의 출석부를 조작해 학적을 유지시키고 오히려 장학생으로 추천해 지방보조금 1673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해당 고등학교는 전체 출석일수 가운데 3분의 2이상 채운 성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지급하는 장학금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자신의 명의로 지급된 장학금이 있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고 학교는 장학금을 모두 교비로 책정해놓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한 시교육청은 장학금 전액을 환수조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관련 회계자료를 모두 분석해 A씨 등을 차례로 입건했다.

경찰에서 A씨 등은 '고의가 아니었고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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