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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 반등…美·中 갈등 우려감 극복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2-07 06:50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급락세를 딛고 낙폭을 거의 다 만회해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 내리는데 그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반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화웨이 간부 체포소식으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발생했지만, 한편으로는 기술 및 인터넷부문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79.40p(0.32%) 하락한 2만4947.6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11p(0.15%) 내린 2695.95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9.83p(0.42%) 상승한 7188.2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 에너지섹터가 각각 1.44%, 1.77% 내렸다. 반면 기술, 재량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섹터는 각각 0.23%, 0.61%, 1.04% 올랐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캐나다에서 체포됐고, 미국으로 인도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이 90일 휴전 기간 안에 무역 문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기대감은 이미 희석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주말 양국이 무역 휴전에 합의한 이후 시장은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이제는 그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투자리서치부서장은 "확실히 화웨이 CFO 체포 소식이 오늘의 하락세를 촉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간 합의의 실질적인 세부사항은 없으며, 중국은 어떤 구체적 약속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후 뉴욕증시는 장중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킷 부서장은 뉴욕증시가 지난 10~11월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다다랐다며 "해당 저점에서 반등한 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일 동안은 국채시장과 금리를 둘러싼 우려도 뉴욕증시를 압박해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826%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약세와 시장 변동성 탓에,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그에 따라 국채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한 금융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섹터도 유가 하락으로 압박을 받았다.

이날 회의를 진행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따로 감산결정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그에 따라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40달러(2.65%) 내린 배럴당 51.49달러를, 브렌트유는 1.50달러(2.44%) 하락한 배럴당 60.0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던 건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기술 및 인터넷분야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덕이 크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1.85%, 2.74% 올랐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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