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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IO "장기채 매입중…연준 긴축 중단 가능성↑"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2-07 05:15 송고 | 2018-12-07 05:20 최종수정
미국 달러화.©로이터=News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자신은 미국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약세 탓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로이터에 6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랙록은 6조4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며, 이중 약 3분의1은 국채에 투자돼있다. 리더 CIO는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일 리더 CIO는 "사람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라는 부기맨(허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도 이들은 오래 기다려야만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3주 동안 리더 CIO는 미국 장기물 국채를 매입해왔다. 특히 5년물에 초점을 두고 매입을 진행했으며, 30년물까지도 사들였다고 말했다.

올 초 리더 CIO는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장기물 국채를 매도한 바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그는 말했다.

오는 2020년 경기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 중인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펼친 완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금리를 인상해왔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금리가 중립 수준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임금 인플레이션이다.

그러나 리더 CIO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소비자들이 대형 내구재를 사지 못하고 있고, 주택시장과 기타 금리에 민감한 부문들도 금리인상의 충격을 받아 약세인 상태라고 말했다.

게다가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대출 및 투자를 진작하기 위해 사들였던 국채를 털어내고 있다.

블랙록의 예상에 따르면, 이들 요인탓에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축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 CIO는 진심으로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를 예상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금융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유동성의 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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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