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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OPEC 감산, 산유량 늘린 국가들이 주도해야"

(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2-04 00:45 송고
카타르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는데 대한 소규모 산유국들의 실망감을 보여준다고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OPEC 이란 대표가 3일(현지시간)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산유량을 늘린 국가들만 감산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OPEC은 이번주 회의를 앞두고 있다.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감산을 논의하고, 비(非)회원국들과의 감산합의를 내년으로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이날 카젬푸르 대표는 카타르의 OPEC 탈퇴 발표를 언급하며 "매우 유감스럽고, 그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OPEC·비(非)OPEC 합동 장관급 모니터링위원회(JMMC)에 대한 비판도 내놓았다. 그는 "JMMC가 일방적으로, OPEC 내 필수적인 사전 합의 없이 산유량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여타 다수의 OPEC 회원국들도 실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카젬푸르 대표는 JMMC가 "5월 이래 모든 OPEC 회원국들에게 배럴당 30달러의 손실을 끼쳤"고, "시장 내 공급량을 풀어 과잉공급을 초래해 원유재고량을 늘렸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행동을 감안할 때, 소규모 산유국들에게는 OPEC 잔류의 장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산유량을 늘린 국가들이 감산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감산합의에 참여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OPEC+) 25개국 중 가장 큰 증산을 단행한 국가는 사우디와 러시아다.

카젬푸르 대표는 "이제는 그들(사우디와 러시아)이 다른 국가들에게 함께 감산하자고 요청하고 있다. 감산은 산유량을 늘린 국가들이 단행해야 한다"라며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비행기를 추락시켰으며, 25명 승객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실패를 볼 때, 감산합의 연장 가능성은 낮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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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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