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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김씨를 해당 트위터 실제 계정주로 판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들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과 관련, 누군가 김씨의 명의를 도용해 해당 계정을 만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경찰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최근 ‘정의를 위하여’ 계정을 신설한 뒤 “방금 만들었다. 이 정도면 거의 똑같다고 본다. 그리고 비밀번호 찾기도 해봐라”라는 글을 올렸다.
2013년 초 처음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정의를 위하여’ 계정은 해당기간 약 4만개의 글을 올렸고, 마지막 글이 올라온 시점은 올 4월이다.
A씨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성남에서 30년’이라는 위치정보를 추가한 것은 물론 끝번호 ‘44’로 끝나는 김씨의 전화번호와 생일로 (트위터에)가입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의를 위하여’ 계정 신설은 불특정 다수가 김씨의 정보를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경찰이 이를 무시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김혜경’ 판단 근거로 트위터 비밀번호 변경 요청 시 ‘44’로 끝나는 ‘휴대전화로 코드 보내기’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김씨의 전화번호 뒷자리 2개 역시 ‘010-XXXX-XX44’로 끝나고, 동시에 메일주소 역시 김씨가 사용하는 G메일 주소(khk631000@gmail.com)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경찰은 제 아내가 (계정주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몇 가지를 끌어 모아서 계정주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계정은 제 아내 것이 아니다. 네티즌보다 경찰의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올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맞붙었던 전해철 의원은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가 최근 철회했다.
s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