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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법적 대응→논란 가중→정식 사과(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1-21 00:42 송고 | 2018-11-21 08:57 최종수정
가수 마이크로닷 © News1
가수 마이크로닷 © News1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정식 사과했다.

21일 마이크로닷은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리고 말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저질러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글이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19일 뉴스1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사기를 저질러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글은 사실 아닌 허위를 담은 내용"이라며 "현재 유포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19일 뉴스1 취재 결과,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9년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지인들에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닷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여러 매체들을 통해 당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일파만파 커졌다.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하차 여부까지 화제로 떠오를 정도였다.

이후 마이크로닷 측은 하루 동안 '묵묵부답'이었다가, 과거 부모가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일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한 명 한 명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하며 사건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다. 이에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 원만하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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