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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브롤터 규정 수정 안되면 브렉시트 반대"

"지브롤터 문제와 브렉시트는 별개"
영국령 지브롤터, 영국 EU 탈퇴시 함께 탈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1-20 22:02 송고 | 2018-11-21 06:46 최종수정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 AFP=뉴스1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 AFP=뉴스1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브렉시트 초안에 담긴 지브롤터 조항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브롤터 관련 조항이 변함이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대표는 오는 25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는 지브롤터의 영유권과 관련해 공동위원회를 설치, 계속 논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브렉시트와 지브롤터 문제는 별도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도 지난 19일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는 EU와 브렉시트 이후 영국 간의 관계에 대한 협상과 지브롤터 문제는 별개라는 내용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브롤터에 대한 향후 협상은 별도의 협상이며 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우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의해 영국령이 된 곳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오랫동안 지브롤터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령인 지브롤터도 영국과 함께 EU 회원국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영국은 내년 3월 EU를 탈퇴할 예정이다.

지브롤터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거주자의 96%가 반대표를 던졌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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