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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백아연 "최근 짧았던 연애…곡 작업에 도움됐죠"(일문일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11-21 08:00 송고 | 2018-11-21 09:25 최종수정
백아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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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아연이 1년 6개월여 만에 컴백한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새 미니앨범 '디어 미'는 벡아연표 감성 발라드다.

타이틀 곡 '마음아 미안해'는 사랑에 상처받은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브릿팝 장르의 곡이다. 자신의 마음에 용서를 구하는 '셀프힐링곡'이라는 것이 백아연의 설명. 섬세한 목소리와 몽환적인 일렉 기타가 부드럽고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이별 후에 대한 감성을 녹여낸만큼, 백아연은 최근의 연애가 많이 도움이 됐다고. 짧았던 연애지만 '힘든척 하는 것'에서 '진짜 감정'을 알게 됐다는 그다.

백아연을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떨린다 좋아하는 발라드라 굉장히 기분이 좋다.
백아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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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달콤한 빈말' 끝나고 곡 작업을 계속했다. 대만에서 팬미팅도 있었고 디즈니 콘서트 무대에도 섰다.

-이번 발라드에 감정이 듬뿍 느껴진다. 실제 경험담인가.

▶지난 활동이 끝나고 나서 아주 짧은 연애를 했다. 그 연애가 이번 작업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왜 곡을 만들 때 연애를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연애를 많이 해보고싶다(웃음).

-이번 활동에 무기가 있다면.

▶내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프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쏘쏘'를 녹음하거나 '연락이 없으면'을 부를 때는 통통 튀게 불러야 하는데 내가 부르면 슬프게 들린다. 발라드를 부를 때는 그런 점이 장점이 된다.

-이번 앨범에 피처링이 없다.

▶데뷔 초로 돌아가고 싶었다. 팬들도 내 목소리로만 채운 앨범을 기다려주는 것 같았다.

-앨범 만족도는.

▶2년 전부터 녹음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꼼꼼하게 준비했다.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보내줄 때가 온 것 같다.
백아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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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인데 쓸쓸한 감정을 주로 담았다.

▶쓸쓸할 나이는 아닌데 내 스스로가 20대 초반이 아니고 오디션 때의 내가 아니라는 생각에 많이 차분해졌다. 감정의 기복도 많이 없어서 쓸쓸해 보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차분하게 보내려고 했다.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 보다는 옛날 감성을 들리면서 쓰면서 무언가를 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작사는 한 곡만 참여했는데. 아쉽지는 않았나.

▶아쉽지만 내년 5월에 컴백하게 된다면 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컴백은)내 바람이다. 미뤄질 수도 있다.

-어떤 앨범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앨범 제목이 '디어 미'다. 대화가 부족한 요즘이지 않나. 내 속깊은 이야기를 꺼내기에 망설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들어주고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셀프힐링곡이다.

-컴백대란이다. 괜찮나.

▶괜찮지 않다.(웃음) 이번에는 성적 몇 위였으면 좋겠다는 욕심보다 100위 안에 오래도록 롱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1위를 한다고 해도 금방 내려오는 것보다 오랜기간 남아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요즘 차트를 보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더라. 다양한 장르가 있다. 헷갈린다.

-데뷔 7년차다.

▶예전에는 뭐든지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테크닉보다는 감정이 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평소에 라이브를 할 때도 감정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7년차를 실감할 때가 회사에서 막내라인이었는데 선배라인이 된 것 정도다.

-박진영이 어떤 조언을 해줬나.

▶처음에 타이틀 곡을 녹음했을 때 아직도 울 힘이 남아있는 여자의 느낌이라고 하더라. 다 울고 지친 사람처럼 불러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통으로 3~4번 정도 다시 녹음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하다. 예전에 녹음한 것을 다시 들어보면은 감정이 담겨있지가 않더라.

-다음 음악적 목표가 있나

▶요즘 들어서 나와 반대되는 보컬의 분들 노래를 많이 듣는다. 허스키하고 몽환적인 목소리가 너무 좋다. 선우정아님 노래도 좋아한다. 다음 앨범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장르로 구성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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