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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지지율 하락 '이영자 현상'…반문연대는 옳지 않아"

"대통령 일 못하게 반문연대 구성하자는 건 있을 수 없어"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8-11-20 10:05 송고 | 2018-11-20 11:41 최종수정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마치고 동해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마치고 동해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한 반문(反文)연대 움직임에 대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20대·영남·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2영자 현상"이라고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와 영남, 자영업자 사이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며 "비핵화나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이 다섯가지 부분에서 굉장한 파장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국회,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가야지, 이러한 때에 대통령이 일을 못하게 반문연대를 구성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 법관대표자회의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선 "법원대표자회의가 탄핵을 거론해서 가결시켜줬지만, 현실적으로 국회에서는 탄핵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개혁,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탄핵의 소추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했다가 전날(19일) 귀환한 박 의원은 "북측 관계자들도 자연스럽게 답방을 하면 어떤 일이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제게 물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할 이야기를 했다"며 "답방 일정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서 북측 인사와 김정은 연내 답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느냐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관계가 좋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고, 북미정상회담도 내년 1월 개최설만 나올 뿐 일정, 장소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러한 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하면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특히 트럼프에게도 약속을 지키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답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을 실시해 전일 발표한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53.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광주·전라(7.3%p↓·72.1%), 대구·경북(7.3%p↓·72.1%), 대전·세종·충청(5.0%p↓·52.6%)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3%p↓·54.2%)와 60대 이상(5.1%p↓·41.5%)에서 낙폭이 컸다.

이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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