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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회, '서류조작 의혹' 안바울 선제조치 "대표팀서 제외"

"관련 자료 파악 중… 문체부 조사 후 최종징계 결정"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11-19 14:53 송고
대한 유도회가 봉사활동 서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안바울에게 대표팀 퇴촌을 명령했다.  © News1 
대한 유도회가 봉사활동 서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안바울에게 대표팀 퇴촌을 명령했다.  © News1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자격으로 병역특례자가 된 남자유도의 간판 안바울이 봉사활동 증빙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유도회가 '국가대표 선수촌 퇴촌' 결정을 내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추가로 내려질 전망이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근래 체육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장현수의 경우처럼 봉사활동 내역을 거짓으로 꾸며 제출했다는 의혹이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동메달 이상 등의 성과로 병역특례를 받은 남자선수는 60일 이내에 4주 군사교육을 받아야하고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실적을 관계 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관계기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안바울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며 YTN은 이 서류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한유도회 측은 이날 오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바울 관련 보도를 보고)우리도 깜짝 놀랐다"면서 "아직은 말하기 조심스럽다. 서류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 같은데, 일단 안바울과의 통화를 비롯해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유도회는 이날 오후 "선제적인 조치로 현재 대표선수로 (진촌선수촌에)입촌 중인 안바울 선수를 2018년 11월19일부로 대표팀에서 퇴촌시키고, 2018년 11월21일부터 진행될 오사카그랜드슬램 대회의 파견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도회는 "체육요원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는 체육요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부서에 직접 제출토록 되어 있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도회는 "본 건과 관련한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자료조사와 병무청 및 문체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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