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겅찰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대한 경찰의 검찰 송치와 관련해 민주당내에서 출당·지사직 사퇴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입구에서 가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사건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한 거다. 그런데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것 자체가 프레임”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 명의로 트위터 본사에 계정주 소유여부 확인을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그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 그건 내 거다 라고 인정하는 건데. 그게 사실은 프레임이고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혜경궁 김씨 트위트 계정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 고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네티즌 수사대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수사를 했다는 정도에서 고발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분당경찰서는 명백하게 참고인들을 겁박하고 수사과장이 고발인 측과 연계해서 수사기밀을 유출한 정황이 명백했기 때문에 저희가 고발을 검토했던 것인데, 지금 경기청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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