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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건설적 역할 감사" 시진핑 "한반도 평화유지 역할"

文대통령 "한중관계 뿌리깊은 나무…더 발전시키길 희망"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11-17 18:57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김윤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김윤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에 양국이 함께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시 주석에게 한중관계가 '뿌리깊은 나무'처럼 지금보다 더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히는 한편 초미세먼지와 같은 양국 현안을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먼저 발언한 시 주석은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우리 만남은 1년 전이다. 작년 12월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을 때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다. 지난 회동을 통해서 여러가지 일에 대해서 얘기했고 그후 우리는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모두 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라며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뒀다. 제가 대통령과 합의한 여러가지 합의는 점차적으로 이행돼 왔고 중한관계는 안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중한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고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자는 데에 입장이 비슷하다"며 "양자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추세를 유지해 나가는 것, 중한간 전략과 소통을 강화해나가는 것은 공동이익에 부합한다. 우리는 양국간 전략을 계속 심화시키고 이 지역(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회담 후 11개월이 흐른 지금 양국 교역투자와 인적 교류가 증가하고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양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에서 스모그, 초미세먼지와 같은 국가적 현안을 함께 긴밀히 공동대응하며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시 주석이 세 차례 중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주신 데에 감사하다.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더욱 긴밀히 공동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는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며 "한중관계는 뿌리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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