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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달라진 지스타…헐벗은 모델 사라지고 의자·장애인석 생겼다

(부산=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11-17 14:39 송고
올해 지스타에서 넷마블의 신작게임을 홍보하는 모델의 모습(위)과 5년전 지스타 홍보모델의 모습. © News1
올해 지스타에서 넷마블의 신작게임을 홍보하는 모델의 모습(위)과 5년전 지스타 홍보모델의 모습. © News1

올해 지스타에 참여한 게임사들은 과거와 달리, 선정적인 옷을 입은 홍보모델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위주로 홍보전략을 짰다.

넥슨은 오는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기간 동안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 홍보를 철저히 배제하고 앉아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계단식존과 600대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과거에는 일부의 PC게임만 앉아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넥슨은 올해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대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게임도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좌식형 부스를 만들었다"면서 "장애인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4대의 리프트도 올해 처음 설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헐벗은 모델 대신, 가족문화 임을 강조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 시연과 대회 등 참여형 부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했다. 매일 진행되는 40인 카카오매치에 참여하기 위해 참관객들은 끊임없이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찾았다. 넷마블과 에픽게임즈, 펍지 등 대형 게임사 역시 선정적인 의상 대신 게임 속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따라하는 수준의 홍보에 머물렀다. 

넥슨이 올해 지스타에 처음으로 시도한 앉아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계단식존. © News1
넥슨이 올해 지스타에 처음으로 시도한 앉아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계단식존. © News1

사실 5년전만해도 지스타는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이 홍보 마케팅이 중심이 됐다. 그러나 최근 3년 새 남성 게임마니아 위주에서 가족문화로 게임산업이 변화하며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달라진 것이다. 
실제 지스타 부스 곳곳에선 가족과 함께 문제를 풀고 상품을 받는 이벤트나 아빠와 함께 '피파온라인4' 등 대전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야한 의상을 입은 모델을 앞세우는 방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도 차츰 줄어드는 중"이라며 "일부 중소게임사를 제외하면, 대형게임사들은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부스를 꾸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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