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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순국선열들 갈망했던 '온전한 독립조국' 향해 나아가야"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사…"남북, 따로있지 않았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8-11-17 12:31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1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1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선열들께서 갈망하셨던 온전한 독립조국을 향해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선열들께서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때에는 남과 북이 따로 있지 않았다. 선열들께서는 조국분단을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셨다"며 "그것(온전한 독립조국)이 오늘 우리가 선열들께 드릴 최소한의 다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순국선열들께서는 일제의 위협과 회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독립을 위해 싸우셨다. 일제가 총칼을 들이대면 선열들은 낫과 곡괭이라도 들고 항거하셨다"며 "이곳 서대문형무소에는 선열들의 통한이 서려있다. 수없이 많은 독립지사들께서 일제의 모진 고문에 시달리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선열들이 흘리신 피와 눈물 위에서 조국은 1945년 해방됐다. 그러나 하나였던 조국은 둘로 갈라졌다"며 "형제였던 남과 북은 서로를 죽이고 미워하고 의심하며 7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올해 들어 기적처럼 평화의 기운이 찾아왔다"면서 현재의 남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리는 북측의 군사도발이 가장 빈번했던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꾸려는 모색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기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가르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의 당연하고도 영광스러운 의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을사늑약의 날인 오늘 11월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한 것도 과거의 치욕을 잊지 말고 길이 전하며 미래를 대비하자는 뜻에서였다"며 "그러나 독립운동의 역사를 찾고 지키며 정리하는 일은 아직도 부족하다. 그 일에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단 한 분의 순국선열도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합당하게 모시겠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명예롭게 사시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곳 서대문형무소 바로 옆에 지어질 기념관은 선조들의 독립혼을 새기며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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