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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보고르 목표' 정신 되새겨야…무역·투자 자유화 실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서 연설
"WTO 완전성 유지 위한 APEC 적극 참여 촉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8-11-17 17:05 송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4/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4/뉴스1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APEC 회원국들이 '보고르 목표'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르 목표'는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APEC 정상회의 선언문에 적시된 내용으로 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뜻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함께 약속한 보고르 목표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투자 장벽 완화를 위한 APEC의 노력으로 APEC 회원국 전체의 GDP가 출범 당시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1994년 보고르 목표를 세우고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향해 쉼없이 전진해온 결과"라며 "그러나 최근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 경제에 커다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자적인 해결을 통해 장기적인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협력의 경험을 쌓아온 APEC과 같은 다자협력체의 역할이 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르 목표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완전히 실현해 함께 잘사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각 회원국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WTO 중심의 건강한 다자무역체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무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라며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APEC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듯 규범에 기반한 개방되고 투명한 다자무역체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 회원국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WTO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APEC 차원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며 한국도 그 노력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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