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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2주간 114.8원 내려…정부 예상 123원에는 못 미쳐

주간 평균 가격 휘발유 1575.2원·경유 1419.2원
자영주유소 재고 소진 못해 효과 늦어지는 듯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8-11-17 06:05 송고 | 2018-11-17 11:32 최종수정
6일 서울 영등포구 SK직영 양평셀프주유소에서 관계자가 변경된 휘발유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2018.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6일 서울 영등포구 SK직영 양평셀프주유소에서 관계자가 변경된 휘발유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2018.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류세가 15% 인하되면서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주간 100원 넘게 떨어졌다. 다만 당초 정부가 예상한 123원 인하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5.2원 하락한 리터당 1575.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29.6원 떨어진데 이어 2주간 모두 114.8원이 하락했다.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완연한 하락흐름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15% 인하를 발표하면서 공언한 휘발유 가격 123원 하락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10월 초 배럴당 82.8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5일 67.6달러까지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더 부진한 인하효과다. 자영주유소들이 기존 세금이 붙은 재고분을 아직 소진하지 못해 유류세 인하분 만큼 가격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56.2원 내린 1419.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2주 연속 떨어졌다. 지난주 하락분 19.9원을 포함하면 2주간 총 76.1원 싸졌다. 다만 경유도 정부가 예상한 87원 인하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4.1원 내린 1593.5원, 경유도 55.8원 하락한 1436.8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75.9원 내린 1544.5원, 경유는 54.8원 하락한 1396.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652.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 77.4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가격은 16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543.7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08.9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고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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