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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도 지나쳐"…팬들, 트와이스 다현 트집 日정치인에 '거센 비난'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1-16 14:55 송고
트와이스 다현 /뉴스1 © News1 DB
트와이스 다현 /뉴스1 © News1 DB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일본 우익 정치인으로부터 '반일 활동'을 했다는 난데없는 공격을 받자 국내 팬들의 반발심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까지, 한류 대표 아이돌이 극우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국내 비난 여론은 더욱 격화됐다.
우익 정치인 오노데라 마사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원자폭탄 티셔츠를 입은 방탄소년단이 NHK '홍백가합전'에 나오지 않게 됐다"며 "이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안 좋은 소식도 있다"는 글과 함께 다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노데라 마사루가 공개한 사진 속 다현은 '마리몬드' 티셔츠를 입고 있다.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로, 마리몬드 티셔츠는 일명 위안부 티셔츠로 불리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오노데라 마사루는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위안부 여성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티셔츠 매출은 부적절하게 벌어지고 있는 한국 위안부 활동 자원금으로 쓰인다. NHK는 이런 반일 활동가를 '홍백가합전'에 출전시킨다"고 괜한 트집을 잡았다. 

이에 국내 팬들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까지 트집 잡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며 이 같은 발언을 거세게 비난했다. 또 "오히려 전 세계에 진실을 알릴 좋은 기회" "방탄소년단처럼 방송 취소되는 일 없길" "트와이스 '홍백가합전' 출연에 영향 없길"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갑작스레 출연이 취소됐다.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 그래픽과 문구 등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통보했다. 티셔츠에는 광복절과 관련, 한국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던 시절에서 벗어났다는 내용의 글 및 원폭 투하 모습의 사진도 담겼다. 이에 일본의 일부 극우 매체는 이 티셔츠에 '반일'에 의미가 담겼다며 불쾌해했고, 출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팬들 역시 크게 반발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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