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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말레이 총리 "제재 줄이는 것으로 北 보상 이뤄져야"

靑 "EAS 연설 상당 부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

(싱가포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11-15 19:58 송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선 대북 제재완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EAS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했으며, 특히 마하티르 총리가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했고 연설의 내용은 이와 같았다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군사력을 제로(0) 수준으로 감축할수는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은 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며 "그럴 때 북이 더욱 고무돼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북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북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역내에서 실질적으로 긴장완화를 확인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이후 긴장이 늦춰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전날(14일)에도 마하티르 총리의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모두발언이 인상깊었다며 따로 언론에 소개했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때에도 한국은 북한이 자세를 바꾼 것을 알아채고 그 진정성을 평가해 현재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도발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15일) EAS에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우리의 기여 방안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국 정상들은 올해 들어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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