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스페인, 자국 대형수송기·韓고등훈련기 맞교환 제안

韓-스페인, 12~13일 방산군수공동위 개최
'스와프딜' 성사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11-15 18:55 송고
© News1
© News1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12~1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방산군수공동위원회(이하 군수공동위) 회의를 열고 양국간 군수협력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 가운데 스페인측이 자국 대형수송기와 국산 공군 고등훈련기의 맞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이날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군수공동위에서 자국이 보유한 대형수송기 A400M과 국산 T-50 고등훈련기 등을 맞교환하는 '스와프 딜'(swap deal)을 제안했다.

당초 스와프 딜 건은 회의의 공식 의제에는 없었으나 스페인측의 비공식 제안이 있었고 우리 정부도 관련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스페인 측은 대형 수송기 A-400M 4~6대를 우리나라에 인도하는 대가로 KT-1 30여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대의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CN-235, C-130H, C-130J 등 주력 수송기는 공중침투 지원 능력이 제한되고, 원거리 작전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공군은 미국 보잉의 C-17 글로브마스터나 A400M 규모의 대형수송기 도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17은 생산이 중단돼 A400M을 대안으로 삼은 것으로 판단된다.

공군으로서는 재난 구호나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때 장거리 비행이 용이한 대형수송기가 필요하다. 

앞서 공군은 지난달 말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 이송을 임무를 위해 C-130H 수송기를 이용해 총 799명의 국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다만 64년 전 양산된 C-130H는 수송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이판 고립 국민 이송 당시에도 사람과 함께 짐도 싣느라 한 번에 100명 이하로 이송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A400M의 최대이륙중량은 140t으로 C-130H(74t)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이 거래가 이뤄진다면 공군의 원거리 공수능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KT-1과 T-50의 첫 유럽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ggod61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